IR자료 작성법 및 샘플
투자자가 5분 안에 이해하는 IR자료 작성법
아이디어는 좋은데 미팅이 끊기는 가장 흔한 이유는 문서가 길어서가 아니라 핵심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투자 미팅을 실제로 발생시키는 IR자료 작성법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IR 샘플 구성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 목표는 단순합니다. “읽는 즉시 판단 가능한 문서.” 문제–해결–시장–성장–수익–팀–자금사용–회수 시나리오를 12~16장 안에 명확히 담아, IR자료 작성법만으로 초기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문서 전체 원칙: 한 장=한 메시지
- 메시지 집중: 한 슬라이드에는 한 문장 메시지와 그걸 뒷받침하는 숫자만 배치합니다.
- 숫자 우선: 그래프는 모양보다 비교 기준(축·단위·기준선)이 보이게.
- 비교 가능성: “전/후, 대체재 대비, 코호트 간”처럼 상대 비교를 반드시 포함.
- 리스크 동시 제시: 리스크를 숨기지 말고 완화책과 같이 제시.
- 행동 유도: 마지막 장은 항상 "다음 액션(미팅/데이터룸 접속)"으로 마무리.
12~16장 추천 구성(핵심 메시지와 예시 문장)
1) 표지
- 로고, 한 줄 미션(12단어 이내), 라운드/금액
- 예: “중소 제조 설비 다운타임을 6주 안에 40% 낮추는 예지보전 SaaS”
2) 문제 정의
- 고객의 현재 손실을 정량으로 표현
- 예: “설비 다운타임 평균 8.7% → 연간 손실 1,240만원/라인”

3) 솔루션/제품
- 핵심 기능 3개 + 전/후 비교
- 예: “실시간 이상 탐지, 6주 도입, 표준 패키지/확장 API”

4) 시장(세그먼트화가 핵심)
- TAM/SAM/SOM 중 적어도 SAM·SOM 산출 로직과 가정 공개
- 예: “스마트팩토리 SW/SaaS SAM 1.1조, 초기 타깃 SOM 1,200억”

5) 사업모델
- 과금 구조(라이선스/사용량/하이브리드), ARPU, 원가구조(그로스마진)
- 예: “ARPU 12만원/월, 그로스마진 82%”

6) 트랙션(지표 3개만 뽑기)
- MRR/ARR, 활성도(주간·월간), 파이프라인 진행률
- 예: “런칭 10개월, 유료 146고객, MRR 1.8억, NRR 118%”
7) 고객/리텐션
- 코호트 잔존, NRR/GRR, 대표 고객 사례 1~2개(허용 시 로고)
- 예: “6개월 잔존 71%, 12개월 61%, 업셀 14% → NRR 112%”

8) 경쟁/차별화
- 대체재(현상 유지, 수기·엑셀)까지 포함한 지형도
- 예: “차별화: ① 6주 도입, ② 예측 정확도 93%, ③ 산업별 프리셋”

9) 고투마켓(GTM)
- 채널 별 CAC·회수기간, 퍼널 전환율, 파이프라인 커버리지
- 예: “리셀+컨설팅 채널, CAC 82만원, 회수 8개월, 커버리지 ≥ 3×”
10) 유닛이코노믹스
- LTV vs CAC, 회수기간, 주문/고객당 기여이익률
- 예: “LTV 354만원, CAC 78만원, 회수 ~8개월, 기여이익률 72%”
11) 팀
- 핵심 3~5인의 역할과 검증된 성취 중심, 현재 결원 포지션 명시
- 예: “제조 AI 12년/대형 SI 60건 레퍼런스, 보안 인증 리드, 채널 세일즈”
12) 재무/계획
- 24~36개월 매출·마진·현금소진, 마일스톤 아웃라인
- 예: “’26E 매출 92억/영업이익 19억 전환, 채널 믹스 전환 완료”

13) 라운드/자금사용
- 희망 금액·밸류범위, 사용처 비중, 런웨이
- 예: “프리A 30억, pre-money 150억, R&D 40%/세일즈 40%/인프라 20%”
14) 리스크 & 완화책
- TOP3 리스크를 데이터로 진단하고 완화 로드맵 제시
- 예: “재현성: PoC→표준 패키지화, 레퍼런스 3곳 공개”
15) Exit 시나리오
- 유사 M&A 거래 사례, 산업 내 시너지 근거
- 예: “설비데이터·알고리즘 IP 시너지, ○○밸류 체인 내 통합 적합”
16) 콜 투 액션
- 데이터룸 접근, 데모 일정 제안, 담당자 연락처
10장 요약본이 필요하면: 문제·솔루션·시장·트랙션·모델·GTM·유닛·계획·라운드·CTA만 남기고 압축하세요.
비즈모델별 핵심 KPI: 무엇을 보여줘야 설득력이 생기나
B2B SaaS
- MRR/ARR, NRR/GRR, 코호트 잔존
- CAC·회수기간, LTV(ARPU×그로스마진×수명)
- 유료 전환율(Trial→Paid), 파이프라인 커버리지(≥ 3×)
커머스/리테일
- GMV, 테이크레이트, 재구매율, 반품률
- 광고 ROAS, CAC, 물류 원가/리드타임, 코호트
마켓플레이스
- GMV, 테이크레이트, 판매자/구매자 순증, 양면 네트워크 지표
- 주문당 기여이익, 주문당 지원비용
하드웨어/IoT
- BOM/ASP/그로스마진, 수율, DOA/RMA, 재고회전
- 설치→활성화 전환, 유지보수 매출 비중
숫자 설계 템플릿(예시 값)
- ARPU 120,000원/월, 그로스마진 82%
- 평균 수명 36개월 → LTV = 120,000 × 0.82 × 36 = 3,542,400원
- CAC 780,000원 → 회수기간 ≈ CAC / (ARPU×그로스마진) = 7.9개월
- 코호트: 유입 100계정 → 6개월 잔존 71%, 12개월 61%, 업셀 14% → NRR 112%
팁: 숫자 옆에는 항상 가정·근거를 적습니다(산출식, 데이터 주기, 표본 크기). IR자료 작성법의 품질은 수치의 크기만큼이나 “산출 방식의 투명성”에서 드러납니다.
슬라이드 문장 샘플(그대로 바꿔 끼우기)
- 문제: “중소 제조사의 설비 다운타임 평균 8.7% → 연간 손실 1,240만원/라인”
- 솔루션: “예지보전 AI로 다운타임 40% 감소, 6주 내 ROI 실현”
- 시장: “국내 스마트팩토리 SaaS SAM 1.1조, 초기 타깃 SOM 1,200억”
- GTM: “파트너 리셀 중심, CAC 82만원·회수 8개월, 커버리지 ≥ 3×”
- 유닛: “LTV 354만원 vs CAC 78만원, 기여이익률 72%”
- 라운드: “프리A 30억, pre-money 150억, 런웨이 18개월”
리스크–완화책 작성법(실전형)
- 기술 재현성: PoC → 표준 패키지화, 벤치마크 스펙 공개, 레퍼런스 다각화
- 채널 의존: 상위 파트너 의존 60% → 40%로 축소, 직판 셀즈팟 신설
- 현금 소진: 인센티브 개편으로 CAC 20% 절감, 요금제 업셀/크로스셀 제도화
팁: “위험 없음”은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정확히 알고 있고, 이렇게 줄인다”가 설득 포인트입니다. 이 또한 IR자료 작성법의 핵심입니다.
투자자 Q&A 10선(관심 순으로 정리)
- 왜 지금? 기술·규제·수요 타이밍 데이터를 한 장으로.
- 경쟁/대체재는? 우리만의 잠금 요소(데이터, 전환비용).
- 가격 정당성? 고객 ROI 가설표(절감·매출 증가)를 수치로.
- 채널 전략? CAC·회수기간, 퍼널 전환율, 파이프라인 근거.
- 리텐션/NRR? 코호트 잔존과 업셀 케이스.
- 팀 역량? 산업·문제 영역에서의 재현 가능한 성취.
- 보안/규제? 인증 현황, 데이터 경계 관리 정책.
- 밸류 정합성? 유사 거래 배수 × 우리 지표 보정표.
- 현금 계획? 24~36개월 소진 곡선과 마일스톤 매칭.
- Exit? 산업 밸류체인 상 M&A 포지셔닝과 시너지 논리.
데이터룸 체크리스트(빠르게 신뢰 쌓는 법)
- 회사/거버넌스: 정관, 주주명부, 주요 계약서(고객·파트너·IP)
- 제품: 로드맵, 아키텍처, 보안정책, SLA, 레퍼런스 문서
- 세일즈: 리드→클로즈 퍼널, 코호트, 파이프라인, 레퍼런스 컨택 동의
- 재무: 손익·현금흐름·대차, 월별 MRR/GMV 리포트, 비용 상세
- HR: 핵심 인력 리스크, 옵션풀/ESOP 정책
1페이지 티저(Teaser) 샘플 구성
- 회사/미션: 한 줄로 문제와 해법 설명
- 문제/솔루션: 전/후 수치 포함
- 시장: 타깃 세그먼트와 SOM 숫자
- 트랙션: 최근 6~12개월 핵심 KPI 3개
- 모델: 과금·단가, 기여이익률
- 팀: 핵심 3인 한 줄 성취
- 라운드: 금액/밸류 범위/자금 사용
- CTA: 담당자와 미팅 가능 시간
실무 팁: 바로 써먹는 작성·디자인 체크
- 텍스트 60 : 그래프 40 비율, 그래프는 한 장 한 개.
- 숫자 단위 통일(억원/백만원/천원), 통화 표기는 장마다 고정.
- 기준연도/가정은 각 그래프 하단에 작게라도 표기.
- 고객 로고 사용 전 허가 확인(계약서 문구 확인 필수).
- 파일명 규칙: Company_IR_v0.9_YYYYMMDD.pdf처럼 버전 관리.
- 리허설: 슬라이드당 30초 설명으로 8~10분 완주 훈련.
자주 묻는 질문 Q&A
Q1. 장수는 몇 장이 적당할까요?
12~16장을 기본으로, 10장 압축본을 별도 준비하세요. “짧은 버전 먼저”가 최근 재팬드입니다.
Q2. 숫자가 아직 작아요. 그래도 써야 하나요?
작아도 정확한 산출 방식과 개선 곡선을 보여주면 됩니다. 가정이 선명할수록 신뢰가 올라갑니다.
Q3. 디자인이 중요합니까?
가독성이 숫자보다 중요해 보이면 실패. 디자인은 숫자를 읽히게 하는 도구입니다. 정렬·여백·대비만 정리해도 충분합니다.
Q4. 리스크는 숨기면 안 되나요?
리스크를 숨기면 실사가 길어지고 결론이 지연됩니다. 리스크–완화책을 한 장에 담으세요.
Q5. 어떤 파일을 먼저 보내야 할까요?
1페이지 티저 → 10장 요약 IR → 풀버전 IR → 데이터룸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한 문단 정리
IR자료 작성법의 본질은 “짧은 시간에 판단 가능하게 만드는 설계”입니다. 한 장=한 메시지 원칙, 숫자 우선, 비교 가능성, 리스크–완화책 동시 제시, 마지막 장의 행동 유도까지. 여기에 비즈모델별 KPI와 LTV·CAC 같은 유닛이코노믹스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문서 자체가 신뢰를 만듭니다. 이 구조만 지키면 어느 산업이든 IR 샘플을 빠르게 맞춤화하고, 투자자에게 “지금 미팅할 이유”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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