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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단수’란? 초보도 쉽게 이해하는 바둑 단수체계와 기준

조제복 2025. 7. 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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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단수


바둑을 처음 접하면 낯선 용어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헷갈리지만 꼭 알아야 할 개념이 바로 **‘단수’**입니다.
"몇 단이세요?" "단증 있으세요?"
이런 질문을 들으면 뭔가 고수들의 세계 같은 느낌이 들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번 글에서는 바둑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단박에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수’의 개념과 바둑 실력 체계를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바둑에서 말하는 ‘단수’의 뜻은?

‘단수’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바둑 초보자라면 이 두 가지를 구분해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실전에서의 ‘단수’ (단수 걸다)

실전 바둑에서는 다음과 같은 맥락으로 쓰입니다:

“단수 걸렸어요” = 상대 돌의 ‘숨통’을 하나만 남겨 놓았다는 뜻
즉, 상대 돌을 잡기 일보 직전의 상태입니다.

예시:
상대 흑돌이 네 개의 숨통(즉, 빈칸) 중 세 개를 잃고 한 곳만 남은 상황을 ‘단수’라고 합니다.
이 때 공격자가 그 한 곳을 막아버리면 돌은 포획(사석)이 되죠.

👉 초보 실전에서는 "단수 → 사석 → 집 차지" 구조를 이해하는 게 핵심입니다.

2. 실력 체계에서의 ‘단수’ (바둑 실력 단계)

바둑 실력의 등급을 나타낼 때도 ‘단’을 사용합니다.
이는 무술에서 말하는 단증과 비슷한 개념이에요.


바둑의 실력 단계: 급수 → 단수 → 프로

바둑 실력은 아래와 같이 크게 3단계로 나뉩니다:

구분 단계 특징

급수 30급 ~ 1급 입문자 / 아마추어 초급
단수 1단 ~ 7단 상급 아마추어 실력자
프로 입단 ~ 9단 한국기원 등 정식 입단자

✔ 급수 (30급 ~ 1급)

바둑 입문자가 처음 시작하면 30급부터 시작합니다.
숫자가 작아질수록 실력이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예) 18급 < 10급 < 1급

✔ 단수 (1단 ~ 7단)

급수를 모두 마스터하면 1단으로 승단됩니다.
이때부터는 상급자 대열로 들어가며,
단수 또한 숫자가 클수록 실력이 높습니다.
예) 1단 < 3단 < 6단

※ 아마추어 최고 단수는 7단, 일부 대회에선 8~9단까지 부여되기도 합니다.

✔ 프로단 (입단 ~ 9단)

프로 세계에서는 별도 평가와 입단 테스트를 통해 정식 프로 자격을 획득합니다.
프로 바둑 기사라면 보통 입단 → 2단 → 9단까지 활동하며,
이는 공식 대회 성적에 따라 승단하게 됩니다.


단수는 어떻게 올라가나요?

아마추어 단수는 대부분 공식 기전 또는 **온라인 바둑 플랫폼(타이젬, 사이버오로 등)**에서의
실전 성적, 평가전, 지도기 인증 등을 통해 획득합니다.

요즘은 AI 대국 플랫폼에서도 단수 자동 책정 기능이 있어서
비대면으로도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입문자 TIP

  • 초보자: 30급 ~ 15급 → 기본 수읽기와 포석 익히기
  • 중급자: 14급 ~ 1급 → 사활 문제 연습 + 실전 대국 경험
  • 단수 도전자: 1급 ~ 1단 → 기본 정석+중반전 운영 능력 중요

Q&A: 바둑 단수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 바둑 1단이면 잘 두는 편인가요?
A. 네, 1단이면 초급 수준을 완전히 벗어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대국에서는 중상위권에 해당돼요.

Q. 무조건 많이 두면 단수가 올라가나요?
A. 승률이 중요합니다. 일정 승률 이상(보통 60~70%)을 기록해야 승단 가능해요.

Q. 프로와 아마 단수는 같나요?
A. 전혀 다릅니다. 아마 7단과 프로 1단은 실력 차이가 큽니다.

Q. 바둑 단증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A. 대한바둑협회나 지역 바둑연맹, 동호회에서 연 1~2회 단증 심사 및 인증을 진행합니다.


정리하자면

  • 단수는 바둑에서 실력을 나타내는 체계이며,
    입문자 → 급수 → 단수 → 프로 순으로 올라갑니다.
  • 실전에서 말하는 단수 걸기는 돌을 포획 직전으로 몰아넣는 수법으로,
    초보자가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바둑의 재미는 수읽기와 전략도 있지만,
자신의 실력이 단계별로 성장해가는 성취감도 꽤 큽니다.
오늘부터라도 한 수 한 수 정성껏 두다 보면,
어느새 ‘1단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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